• 스티브배

16기 인물사진기초클래스 실습수업

니콘포토아카데미 16기의 7분의 수강생과 함께 벚꽃 흐드러진 2020년 봄날 인물사진기초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론 수업에 이어 서로 모델이 되어 실습촬영을 진행했고 제가 촬영한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수업때 놓치셨던 부분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물사진은 배경을 찍는것이다"

"인물사진의 반은 배경이고 반은 빛의 이용이다"

"배경과 빛의 조건을 선택했으면 그 다음은 A컷을 위한 모델과의 대화, 교감이다"


촬영실습을 위해 첫번째 촬영 로케이션을 정했다.

봄볕이 좋은 일기를 보고

봄과 함께 인물사진을 담기 위해서 간 이곳은 지난주 와는 달리 벚꽃이 잘 피어올랐다.

우선 낮은 벚꽃이 패턴을 이루는 장소를 찾고 모델이 어디에 어떤 포즈를 하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주 피사체인 인물이 들어갈 공간을 염두에 둔 구성을 먼저 해본다.

우선 모델을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잔디밭에 앉혔다.

본격적인 포즈를 취하기 전 테스트샷으로 구성의 결과물을 체크한다.

이 위치에서는 인물 머리 뒤로 나무보케가 겹쳐 좋지 않다.



자리를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 뷰파인더를 보니 머리 뒤로 빈 공간이 나온다.

거기에 나무가지가 아치를 이루며 인물 얼굴을 감싸는 구성이 되어 좋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85mm f/1.4렌즈는 풀샷(전신샷)을 했을때 보케가 이쁘게 구성되어 참 좋다.

거기에 인물과의 거리가 70-200mm망원렌즈보다 가까워서 대화를 하며 표정을 끌어내기에 더 좋다.


구성이 다 되었다면 이제 A컷을 위해 모델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포즈를 디렉팅하며 촬영을 한다. 일반인을 촬영할 때에는 촬영하기 전 최소 30분 정도는 대화를 하며 유대감을 높혀 가는게 좋다. 그렇지 못할 상황이라면 촬영하는 동안 좋은 컷이 나올때 마다 칭찬을 하며 촬영본을 보여주며 사진이 잘 되고 있음을 수시로 알려주어 모델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좋다.

너무 크게 웃어서 B컷 ㅎ


간혹 A컷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눈을 감았거나 해서 아쉬울 때가 많다.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는 계속 포즈와 표정을 끌어내면서 두세장의 연속샷을 해놓는게 좋다.

모델이 표정과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은 몇초는 되므로 그 사이에 여러장을 담아놓고 나중에 컴퓨터에서 표정을 보고 최종 A컷을 고르는 방식이다. 물론 현장에서 확대해서 표정을 잘 보고 다음 장소로 옮겨야 한다.

나무 아치 안에 인물의 얼굴을 넣으면서 3분할에서 살짝 벗어나는 구성이다.

배경의 분위기가 더 표현되면서 여유로운 구성이 된다.


이번엔 3분할이 되는 곳에 인물의 얼굴을 위치해 본다.


여러장의 촬영을 한 후 이 장면에서 뽑은 A컷이 나왔다.




같은 상황에서 가로구도의 구성만 할게 아니다.


세로구도로 구성하면 새로운 느낌의 인물사진이 된다.




인물사진촬영땐 구름이 조금 낀 날이 좋다. 흐린날도 좋고

이렇게 구름 사이로 햇볕이 바로 나와 얼굴을 비추는 경우 하이라이트로 얼굴의 디테일이 떨어질때가 있다. 그때 그때 빛의 상황을 뷰파인더로 인식해서 노출값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번엔 벚꽃이 흐드러진 곳에 인물을 앉혀서 촬영했다.

인물의 크기는20% 정도 배경 즉, Negative Space는 80% 수준의 사진이다.

배경이 되는 곳의 분위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정도 비율의 Positive Space로도 충분하다. 이보다 더 작게 인물을 배치하면 좀 아쉬워진다.


그렇다면 이번엔 좀 더 들어가서 인물의 크기를 키워 구성한다.



이때에는 인물의 표정이 더 중요해 진다. 같은 구성에서 모델과 대화를 하며 표정을 끌어내야 한다.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해야할 일이 많다.

연습만이 좋은 사진가가 되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왼쪽의 나무와 오른쪽의 보케가 된 나무 사이에 인물을 위치시키므로서 안정적인 구성을 하도록 한다. 일반인 모델의 경우 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어정쩡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때에는 모델의 손에 악세사리 또는 가방 등 손에 무언거 쥐어주면 좋다.

손의 위치에 따라 포즈는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엔 바스트샷, 웨이스트샷 정도로 담아본다.

풀샷 (전신샷)에 비해 얼굴의 표정이나 분위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진이 된다.

배경(Negative space)이 차지하는 비율이 40% 미만으로 되므로 배경의 구성과 인물의 배치가 더 중요해 진다.


배경은 주로 보케 Bokeh 가 되므로 세가지만 기억하자


"배경은 색/ 패턴/ 명암 만 촬영된다".



뒷배경의 벚꽃나무 기둥과 큰 가지의 아치 밑에 인물의 얼굴을 배치했다.

나뭇잎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와 얼굴이 얼룩이 생길수 있어 위치를 잘 잡아주어야 한다.

돌담 위에 팔을 걸치게 해줌으로서 편안한 포즈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오른손이 구도에서 팔목을 자를 위험을 대비해 뒷짐을 지게 했다.


이번엔 좀 뒤로 빠져서 웨이스트 샷

시선 처리를 촬영하면서 내내 주문해 줌으로써 모델이 편안하게 포즈를 취할 수 있다.

포즈는 모델의 몫이 아니라 사진가의 몫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사진의 결과물은 모델이 아니라 사진가가 책임지는 것임을..."



이번엔 앉아있는 구성이다.

앉아있기 때문에 니샷에 해당되지만 화면 구성으로 보면 웨이스샷에 가깝다.

배경엔 돌담의 패턴과 벚꽃의 명암 그리고 색만 존재하는 걸 볼 수 있다.

인물의 몸의 위치는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반대쪽인 왼쪽의 돌담 배경 질감을 이용했다. 그 이유로 얼굴의 방향을 왼쪽으로 돌렸다.



인물의 밝은 미소는 사진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한다.

모르는 사람일 지언정 웃는 얼굴이 인물사진에서 잘 이용되는 이유이다.

때로는 분위기 있게 무표정 또는 하늘쳐다보기, 땅 쳐다보기를 유도해 본다.




시선의 방향에 따른 여러 컷을 담아놓고 나중에 A컷을 셀렉팅한다.




해가 점점 내려가는 오후에는 역광 촬영을 적극적으로 한다.

이때 반사판 이용하면 좋다. 역광 촬영 시 배경의 노출과 인물의 노출이 점점 차이가 나면서 촬영 시 카메라 노출계 대로 촬영하게 되면 인물이 어둡게 실루엣으로 촬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어두운 쉐도우 지역을 플래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플래시가 아직 자신 없다면 반사판을 이용하면 부족 노출을 채워줄 수 있다.


반사판을 이용해 측사광상태의 인물 얼굴에 빛을 주고 있는 모습


역광 촬영때에는 해를 바로 보지 않는 각도로 비껴 촬영하는게 좋다.

플레어와 할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 물론 일부러 넣는 경우도 있지만...


열심히 인물촬영을 하는 수강생들...

서로에게 모델이 되어 주고...


휴식 중에 만난 수선화...

꽃사진은 인물사진과 똑같다.

배경 빛 노출 구성 모두...



여기서 부터는 Nikon D5 와 Nikkor 80-200mm f/2.8D 렌즈로 담은 상황이다.

아주 오래된 렌즈이지만 아직 짱짱하다. 무거운것이 단점인데 내겐 오히려 장점인 렌즈.

무거워서 파지법과 촬영 자세 밸런스 잡는데 도움을 준다.


아까와는 다른 태양의 위치로 구름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상황이다.

배경이 60% 정도 되는 구성으로 앉아있는 인물의 전신샷이다.


망원렌즈의 특성인 공간의 압축 느낌을 살렸다.

조리개 f/2.8로 최대 개방으로 보케의 모양을 만들었다.


나무 줄기 등이 인물의 얼굴 뒤로 걸쳐있지만 확산된 보케 모양 때문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아래 두번째 세번째 사진들은 145mm 화각으로 담았기 때문에 뒷 배경의 패턴 정도는 보여준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200mm 로 촬영하게 되면 뒷배경이 더 인물에 가까이 달려와 붙는다.


즉, 망원 줌렌즈를 가지고 촬영한다면

내가 움직이지 않고 줌으로 배경을 만들 수도 있지만

100mm. 150mm, 200mm 로 세팅을 해놓고 뒷배경의 보케 모양을 보고 몇mm로 찍을지 결정하는게 고수의 테크닉이다.


일반적으로 200mm 이상의 화각으로 인물촬영하면 아주 드라마틱한 배경 보케를 만들어 촬영할 수 있다. 심도가 얕아짐으로서 생기는 배경흐림도 좋지만 우리가 눈으로는 평소에 보지 못하는 배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색다르고 멋진 인물사진이 되기 때문이다.



1:5의 법칙

나와 피사체인 인물모델과의 거리가 1이라면 배경은 5이상 떨어진 곳을 찾는게 배경흐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일 1:5 이하로 배경이 멀지 않을 경우엔 풀샷보다는 바스트샷 이상으로 촬영하고

50mm나 85mm 보다는 200mm 화각으로 촬영해야 지금 상황과 비슷한 배경흐림 보케를 만들어 배경을 만들 수 있다.


145mm 로 줌 아웃해서 비로서 뒤 벚꽃 배경을 넣을 수 있었다.


다양한 시선을 주문함으로서 전혀 다른 사진을 담을수 있다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이번엔 웨이스샷과 헤드샷으로 인물사진 찍기이다.


전부 200mm화각과 f/2.8 최대개방 조리개로 촬영했다


헤드룸 (머리끝과 화면의 끝 사이의 공간) 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범위로 화상구성을 해야 한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헤드룸을 많이 남기는 것인데 이는 포커스영역 때문에 그렇게 된다.

인물의 눈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과정에서 포커스포인트가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채 눈에 맞추는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헤드룸이 많이 촬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셔터 상태로 눈에 포커스를 맞춘 다음 반셔터를 풀지 않고 화면 구성을 해야 한다. 즉 반셔터를 풀지 않음으로써 AF-L 포커스를 고정시킨 후 구성만 달리 하는 방법이다. 이때 세로샷일때 포커스 포인트를 가장 윗쪽으로 옮겨놓은 후 촬영하면 살짝만 내려 구성하면 되니 편하다.



다양한 시선처리를 주문한다.


카메라도 보게 하고...



이번엔 같은 200mm 화각으로 한발짝 더 들어가 바스트샷을 한다.

이제부턴 배경의 포지션이 30%가 채 안된다.

그 이야기는 인물의 포지션이 70%가 되면서 인물의 표정이 더 중요해 진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대화를 하면서 시선처리 웃음의 정도 등을 주문하면서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셔터를 눌러 A컷을 만들어 낸다.


A컷



이번엔 가로샷

똑같은 바스트샷이지만 가로샷이 되면서 배경과 인물이 반반이 되는 상황이다.

이때에는 보케가 되어 있는 배경의 질감 패턴 색 명암 등을 이용하여 구성하는게 중요 핵심.

물론 인물의 표정으로 A컷을 고른다.


역설적으로 인물의 뒤를 배경으로 삼아 시선이 향하는 곳이 어디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관심을 더 끄는 구성을 했다.


일반적으론 인물의 몸의 방향에 따라 배경을 두는 경우가 많다.


헤드샷인 경우 머리를 자르는 경우가 많다.

과감히 머리를 잘랐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인물의 눈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역광 바스트샷


해가 점점 기울어 각도가 많이 낮아지는 시점이다.

텃마루에 앉아 있는 우리 조이상 반장님이 눈부심과 함께 내 눈에 들어왔다.


인물사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광이 바로 역광이다.

역광을 받아 인물은 다소 어두워 질 수 밖에 없는데 쉐도우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Rim light 을 받아 인물의외곽에 반짝이는 빛을 이용해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부족한 빛은 플래시나 반사판으로 보충해준다.

아니라면 노출계 0값에서 1스톱 밝은 노출로 촬영해 준다.

배경이 너무 밝아진다면 다시 1스톱 내리고 플래시나 반사판을 찾아 촬영하는게 답.




반사판 만으로도 충분히 쉐도우지역의 노출을 맞출 수 있다.

배경은 배경대로 적정노출인채...

즉, 역광촬영 시에는 피사체 인물의 노출과 배경의 노출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파악하고 촬영하는 방법

1. 멀티패턴측광 상태에서 M모드 카메라 노출계 0값에서 1스톱 밝게 어둡게 총 3장을 찍어 인물의 노출이 좋은 노출값과 배경의 노출이 좋은 노출값을 찾으면 몇스톱 차이가 나는지 파악할 수 있다.

2. 파악이 되었다면 그 노출 차이를 반사판으로 해결할지 플래시로 해결할지 결정한 후 촬영한다.




가급적 얼굴의 뒷부분의 배경은 밝거나 어두운 배경을 선택하는게 좋다.

지금은 밝은 배경을 선택해서 얼굴에 확 눈이 가는 구성을 했다.

때론 어두운 배경을 선택해서 Rim light 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도 좋다.





마지막으로 해가 너머가지 전

즉, 해의 직광 위력이 떨어질 때 즈음... 벚꽃 흐드러진 배경으로 한컷 더 담았다.


니콘포토아카데미 16기

좌로부터 손원길님, 박정아님, 오금희님, 최옥희님, 이정숙님, 김민정님, 조이상님



저를 포함한 인증샷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사진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물사진도 이렇게 재미있고 어렵고 행복을 주는 장르임을 기억해 주기 바라며 마칩니다.

스티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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